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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과연 이번 시즌 최고 골잡이 영예는 누가 거머쥘까? 당초 강력한 득점왕 후보였던 이동국(전북 현대)이 다리 근육 파열로 시즌 아웃됨에 따라 그의 뒤를 쫓던 K리그 클래식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졌다. 이제 시즌 종료까지는 단 네 경기. 더 좋은 성적을 위해 경합하는 각 팀 순위 경쟁만큼이나 흥미로운 득점왕 경쟁이 눈길을 끈다.


지난 2일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4라운드 상주 상무-부산 아이파크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서 부산은 파그너(전반 4분)의 선취골에 이어 임상협(전반 40분, 전반 45+1′)의 연속 골에 힘입어 서상민(전반 33분)과 박경익(후반 13분)의 골로 추격한 상주를 따돌렸다.


그런데 이날 강등에서 또 한 걸음 달아난 부산의 승리만큼이나 이목을 끌었던 기록이 있다. 바로 임상협의 시즌 11호 골이다. 이번 라운드 시작 전 득점 개인 기록 순위서 이동국(13골), 산토스(12골·수원 삼성), 한교원(10골·전북), 스테보(10골·전남 드래곤즈), 드로겟(10골·제주 유나이티드), 김신욱(9골·울산 현대), 김승대(9골·포항 스틸러스), 이종호(9골, 전남), 파그너(9골) 등에 밀려 10위까지 밀려 있던 임상협은 상주전서만 두 골을 올려 단숨에 3위까지 순위를 상승시켰다.


어느덧 네 경기 연속 골이다. 그간 득점왕과는 관련이 없을 것처럼 보였던 임상협이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자 무서운 골잡이 능력을 발휘하며 가파른 속도로 선두권을 파고들었다. 임상협은 최근 골 수를 추가할 수 있었던 데 대해 남다른 비법을 언급하기도 했다. 상주전을 마치고 만난 임상협은 “특별히 득점에 집착해서 얻은 결과는 아니다. 다만 팀이 강등권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다 보니 더 잘해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를 위해 팀 훈련을 마치고 마지막까지 남아 개인 슈팅 훈련을 했던 게 이제 결실을 맺는 듯하다. 남은 네 경기서도 팀 순위를 올리기 위해 더욱 분발할 계획”이라며 자신의 욕심보단 팀 승리를 위해 싸웠던 게 주효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어찌 되었건 임상협의 순위권 진입은 다른 득점왕 경쟁자들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그간 꾸준히 득점 선두를 달리던 이동국이 시즌 아웃되면서 더는 골 수를 증가시킬 수 없게 되자,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산토스가 34라운드서 한 골을 추가해 이동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득점 수는 같지만 산토스가 이동국보다 한 경기를 더 많이 뛰어 순위는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산토스뿐만이 아니다. 이종호와 파그너도 마지막까지 주시해야 할 인물들이다. 둘 역시 이번 34라운드서 각각 한 골씩을 추가했고, 이에 따라 순위를 4위와 6위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여기에 한교원·스테보·드로겟·김승대 등도 아직 득점왕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어 여전히 간과할 수 없는 강력한 후보군이다.


이제 정말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팀 순위만큼이나 치열한 득점왕 경쟁도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극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오직 최고 골잡이만 얻을 수 있는 득점왕 타이틀. 중대하고 영예로운 목표를 품고 마지막까지 맹렬하게 싸울 K리그 클래식 공격수들의 경합이 이를 바라보는 팬들의 마음까지 더욱 쫄깃하게 만들고 있다.


글=문슬기 기자(ssorgi44@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 일레븐 DB


기사 원문 : http://www.besteleven.com/Country/news_01_view.asp?iBoard=6&iIDX=71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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