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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흔히들 군대 안에서는 시간이 잘 흐르지 않는다고 말한다. 바깥 생활에 비해 적응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임상협은 꾸준하다. 클래식(1부리그)과 챌린지(2부리그)를 오가면서는 물론이고 군부대 안과 바깥을 넘나들면서도 늘 기복 없는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스스로도 늘 꾸준한 모습을 가진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말한다. 전과 다름없이 늘 꾸준할 수 있는 임상협의 비결은 무엇일까?

 

지난 131, 상주 상무의 1차 동계훈련 장소 거제도에서 임상협을 만났다. 임상협은 한 달 전 국군체육부대서 가진 상주 자체 훈련 때만 해도 발목 부상으로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상주가 이번 시즌을 K리그 클래식이라는 만만치 않은 무대에서 보내야 했기에, 고른 활약으로 상주 공격의 중심을 책임져 왔던 임상협의 부상은 다소 걱정스러웠다. 당시 임상협은 그라운드 한 켠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동료들을 부러운 듯 바라봐야만 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임상협의 컨디션은 어느 새 많이 올라 있었다. 그간 꾸준히 재활 훈련에 임했던 임상협은 강원 FC와 치른 연습경기서 3쿼터에 교체 들어가자마자 득점을 올릴 만큼 몸이 좋았다. 물론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내셔널리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과 치른 연습 경기서 20분을 소화한 데 이어 이날은 30분을 뛰는 등 출전 시간과 경기 감각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었다.

 

훈련 후 만난 임상협은 이제 체력 훈련은 동료들과 함께 진행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라며 몸 상태를 알린 뒤 개막이 기다려진다. 좋은 선수들과 좋은 무대에서 클래식 팀들을 상대로 우리가 준비한 것을 선보일 생각을 하니 대단히 즐겁다. 벌써부터 머릿속에 그려질 정도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임상협은 2013년과 2014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각각 94도움, 112도움을 기록하며 기복 없는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그건 2015년 상주에 와서도 마찬가지였다. 군 입대라는 특수한 상황과 챌린지라는 새로운 무대서도 임상협은 123도움을 기록했다.

 

임상협은 다시 새로운 무대로 올라온 만큼 처음부터 다시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그러나 그동안 딱히 슬럼프가 있던 건 아니다. 그렇기에 어느 리그에서 뛰건 늘 했던 것처럼 꾸준한 모습을 보인다면 이번 시즌도 좋은 동료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라고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어떤 선수들들은 새로운 팀이나 무대서 뛰게 되면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임상협은 군팀으로 옮겨서도 변함없는 모습과 실력을 보이는 게 꽤나 인상적이다. 인터뷰 내내 웃는 모습인 긍정적 사고가 힘인 걸까?

 

임상협은 이에 대해 물론 입대를 하지 않았으면 더 많은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군 생활을 하면서 작은 것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마음가짐을 얻을 수 있었다. 자유의 소중함도 알고, 음식 같은 사소한 것에서도 행복을 느낀다. 그러한 시간 속에서 소중한 인연도 얻게 됐다. 이렇듯 달라진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던 게 좋은 기량을 유지할 수 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전국의 수많은 모범 병사 입에서 흔히 나올 법한 다소 진부한 발언이다. 하지만 입대 후에도 펄펄 날며 꾸준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임상협이 한 말이기에 신뢰가 간다.

 

게다가 임상협에겐 상주가 더 잘할 수 있도록 힘을 내야 하는 재미있는 이유도 있다. 2014112, 상주와 부산이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만났다. 당시 클래식에 있던 상주로선 강등서 벗어나기 위해 승리가 꼭 필요했다. 그러나 부산 소속이던 임상협은 상주 골문에 2골을 몰아치며 펄펄 날았다. 상주는 2-3으로 패했고, 그 경기의 영향이었는지 이후로도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결국 강등되고 말았다.

 

임상협은 마침 그 경기 다음 날이 상주의 체력 테스트 날이었다. 상당히 민망하고 죄송했다라고 멋쩍은 듯 웃으며 회상했다. 이후 임상협은 상주는 내 손으로 다시 올리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2015, 임상협은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챌린지 우승을 달성해 그 목표를 이뤘다.

 

그런데 정작 원 소속팀인 부산은 그만 강등되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임상협 역시 아이러니 하다. 상주와 함께 어렵게 클래식으로 돌아왔는데, 이번엔 부산이 내려갔다. 아쉬움이 컸다라며 허탈해했다. 임상협은 어쨌든 현재는 상주 소속이다. 상주와 함께 어렵게 올라온 만큼, 이번 시즌 클래식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지금처럼 꾸준히 한다면 못할 일은 전혀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에서 있을 때에도, 상주로 넘어와서도, 상주에서 곧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더라도 임상협의 꾸준함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겨우내 긴 재활을 통해 몸 상태를 다시 끌어올리느라 여념이 없던 상병 임상협의 국방부 시계는 오늘도 꾸준히 흐르고 있었다.

 

·사진=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기사원문 : http://sports.news.naver.com/kleague/news/read.nhn?oid=343&aid=0000056809

               http://www.besteleven.com/Country/news_01_view.asp?iBoard=6&iIDX=8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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